'박인비의 결혼식장은 어디?'

9월26일 서원밸리 야외 웨딩홀서 화촉, 친지와 지인 모여 '소박하게'

박인비의 결혼식이 열릴 서원밸리골프장의 야외 웨딩식장 전경.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을 마친 1일 잠시 귀국했다. "예식 준비를 위해서"라고 했다. 오는 9월26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에서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말 "야외에서의 특별한 웨딩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장소는 골프장"이라고 소개했고, 지난 3월 미션힐스월드레이디스 우승 직후 "신혼여행지는 몰디브"라고 전했다.당연히 골프장들은 물론 서울의 대다수 특급호텔들이 골프여제의 결혼식을 유치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박인비의 낙점을 받은 서원밸리는 해마다 5월 '그린콘서트'라는 이름의 자선행사를 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벙커를 씨름장으로, 페어웨이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등 코스를 전면 개방한다. 지난해부터는 '서원 아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웨딩사업까지 전개하고 있다. 최근 일부 골프장들이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웨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커플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 추이다. 실제 아일랜드와 레이크힐스안성, 베이사이드, 실크리버 등이 속속 웨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원밸리는 특히 지난해 300여명의 웨딩플래너를 초청해 대대적인 론칭 행사까지 여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사실 영리 추구보다는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 골프장은 서원밸리(18홀)와 서원힐스(27홀)로 나눠져 있고, 예식장은 힐스 남코스 8번홀 옆의 넓은 잔디광장에 있다. 대자연에 둘러싸인 탁 트인 공간이 일품이고, 골퍼라면 누가 봐도 안성맞춤이다. 야외에서는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고, 비가 와도 300명은 족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여름과 겨울을 제외하면 매주 결혼식이 열릴 정도로 인기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IB는 "(박인비가) 골프장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예식 순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승회 서원밸리 이사는 "200~300명 정도의 하객만 모시고 조촐하게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전체 분위기는 양가 친지와 친구, 지인 등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나들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콘셉트"라고 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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