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이왕구라면 좋겠나'…새민련 호칭에 일침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30일 새정치민주연합을 '새민련'으로 줄여 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당 소속의 강기윤 의원이 "새민련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인사말을 시작하자 "운영위가 잘 되려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불러 주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라는 부분을 언급하기 꺼리면서 '새민련' 또는 '새정연'이라고 약칭을 사용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제지에 나선 것이다.이어진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도 이 원내대표는 "저를 이완구로 불러주세요 하는데 '이왕구'로 부르면 안되지 않느냐"면서 "우리 의원들이 입에 새민련이 배서 부르니까 정정했는데 그 게 바로 신뢰와 존중의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박 원내대표도 "앞으로 의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호칭하라 말씀하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저희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서 서로 존중하면서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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