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일본 경제가 살아나면서 5월 유효구인배율이 약 22년 중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시장 상황이 버블경제 붕괴 직후 수준이 된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7일 5월 유효구인배율이 전월 대비 0.01포인트 높은 1.09배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2년 6월의 1.10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유효구인배율은 5월까지 18개월 연속 높아졌고 7개월째 1배를 웃돌고 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인자 수가 구직자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유효구인배율 1.09배는 일자리가 구직자의 1.09배라는 뜻이다. 후생노동성은 소비세 증세로 인한 타격에 대해 “4, 5월에는 고용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유효구인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이치현으로 1.57배였고, 가장 낮은 곳은 오키나와로 0.63배였다.
일본 자동차부품업체인 덴소의 공장에서 버스에 들어갈 가속 센서를 만들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조선, 식료품 등의 제조업 인력 부족이 심하다. 최근 아사히신문은 일본 기업들은 최근 상대적으로 젊은 인력이 남아도는 오키나와에서 일손을 구한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덴소의 현장 근로자 중 30%는 오키나와 출신이다.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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