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받고 떠나는 고재득 성동구청장의 아름다운 퇴장

민선 1~3기, 민선 5기, 전국 최초 4선 구청장 15년 임기 성공적으로 마쳐...성동구 재개발,뉴타운, 왕십리민자역사, 성동행정타운 조성 등 굵직한 성동구 역사 쓰며 퇴장하면서 청렴구청장으로 직원 물론 주민들로부터 칭송 자자... 6.4지방선거에서도 주변 출마 권유 뿌리치며 '아름다운 퇴장 모습'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전국 최초 4선 구청장,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15년간 성동구청장 임기를 마치고 30일 퇴임하게 된다.고재득 청장은 지난 1995년 민선1기 성동구청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한 이후 2002년 민선3기까지 삼선을 하며 11년 동안 성동구청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민선 5기 다시 성동구청장으로 당선, 장장 15년 동안 성동구정을 이끌었다.이에 따라 성동구 역사는 '고재득 구청장의 역사'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달동네 재개발 사업과 왕십리뉴타운, 현 성동구청사와 의회, 교육지원청 등이 함께 들어선 행정타운 조성 등 고재득 구청장 손이 닿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특히 고재득 구청장은 재임 15년 동안 한 번의 불미스런 일이 없을 정도로 '청렴한 구청장'으로도 유명하다.이런 공을 인정받아 다산목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또 직원들에게 좋은 분위기속에서 자발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직원들이 많은 실정이다.성동구청 모 국장은 "고재득 구청장을 모시면서 일을 함께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다.성동구내 골목길 구석구석을 아는 구청장이지만 직원들에게 큰 소리 한 번 치지 않으면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조용한 카리스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주민들과 관계에서도 항상 화합과 배려를 염두에 둔 행정을 펼쳐 고재득 구청장을 마음에 우러나 따르는 주민들이 많은 실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난 25일 민주평통,새마을운동,바르게살기운동,한국자유총연맹 등 4개 단체장들이 재임 동안 지역 발전과 청렴한 행정을 펼쳐 지역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공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려는 것도 마다하고 '종이 감사장' 한 장 전달받아 잔잔한 화제가 됐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들이 많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어 주변에서도 "역시 물러날 때를 아는 정치인"이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그러나 별도의 퇴임식을 갖지 않는다.고재득 구청장은 지난 18일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 공연장을 찾은 주민께 “그동안 보내주신 크나큰 성원과 애정에 힘입어 구청장으로서의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 성동구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게 됐다”며“전국 최초 4선 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과 영예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미래에 이룰 꿈을 그리며 희망을 갖는다면 성동은 모두가 잘 사는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재득 구청장은 25일 오후 4시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직자들에게도 15년간 구정을 이끌면서 간직해온 회한과 애정을 표시했다.고 구청장은 "맡았던 소임을 다하고 내려놓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여러분이 맡은 업무는 무겁고 가벼운 것이 아니라 엄중하다. 업무를 하는데 보다 창의적으로 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퇴임사를 대신했다.아쉬움은 있지만 대과 없이 박수받고 떠나는 고 구청장의 뒷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민선 1~3기, 민선5기 주요 업무 추진 공적◇교육·보육 분야 ▶권역별 도서관 건립민선 초기부터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교육, 보육 분야다. 공공도서관이 한 곳도 없었던 성동에 도서관 건립사업을 우선 추진해 1999년 4월 당시로선 최첨단 시설로 구립도서관을 행당동에 개관했다. 이후 언제 어느 때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권역별 도서관 건립사업을 추진해 2006년 1월 구청사 3층에 무지개도서관을, 같은해 6월에 금호도서관, 2007년 1월 용답도서관을 개관했으며 2012년 9월에는 성수도서관을 개관하고 올해 2월에 청계도서관을 개관, 성동구는 자치구로서는 드물게 총 6개의 구립도서관을 갖게 됐다. 또 17개 동별로 운영 중이던 새마을문고를 작은도서관으로 대폭 개선하고, 왕십리광장과 구청앞마당에 공중전화 부스를 무인도서관으로 만들어 도심 속 작은 문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구립보육시설 확충공보육 확대를 위해 1동 3개소 이상 구립보육시설 확충에 주력해 재임기간 동안 27개 구립어린이집을 신설, 95년 20개소에 불과하던 구립어린이집을 현재 47개소로 대폭 늘렸다. 어린이집 1개 시설 신축시 1~2년 기간과 40억원 이상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단지 내에 구립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케하고 민간어린이집도 구립으로 신설 또는 전환토록 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성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례는 발상의 전환으로 이룬 획기적인 보육정책으로 평가돼 서울시 우수시책에 선정되고 안전행정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전국으로 확대 전파되 보육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이밖에도 어린이집 친환경급식 지원 , 안전밥상 모니터링단 등 학부모의 마음으로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으로 으뜸가는 보육특별구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장학사업 활성화성동구는 가난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지역인재를 주민 스스로 키우는 애향심과 공동체의식을 높이고자 성동장학회를 설립해 현재 35억원의 기금을 모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17개 동별로 풀뿌리장학회를 만들어 총 450명의 회원이 6억3000만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한사람의 큰 액수 기부가 아니라 매월 1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의 소액 모금을 통해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지역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금 돌려주는 재능기부 체제도 갖추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2013년4월 장학금 기부자들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성동장학회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지역의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실현하고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성동구는 강남·북 교육 불균형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친환경 무상급식, 고등학생 미국 자매결연도시 어학연수 등 교육환경 개선과 일반계고 유치 및 명문고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04년 경일중·고등학교가 개교하고 한양여고가 2006년 남녀공학으로 전환됐으며 덕수정보고가 종합고등학교로 체제를 개편했다. 이에 더해 2016년3월 왕십리 뉴타운에 일반계 고등학교가 개원할 예정이며 옥수·금호지역에 일반계 고등학교 유치가 확실시 되고 있는 등 성동 교육환경에 커다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또 홈스테이 방식의 어학연수가 가능한 성동글로벌영어하우스를 자치단체 최초로 만들어 2013년1월 개관, 새로운 영어학습의 모델이 되고 있다. 미국인 부부강사와 함께 3주간 기숙하며 따뜻한 가정의 분위기 속에서 영어에 몰입할 수 있다. 학생들이 영어자신감도 높아지고 어학실력도 기대 이상으로 향상되면서 이용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있다. 현재 총 19기에 154명의 학생이 수료했다.청소년들이 자기주도 학습으로 꿈을 키우고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진로직업체험센터를 2013년2월 개관해 청소년들의 희망찬 미래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미래의 동량인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건강한 학교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내 모든 초·중·고등학교(37개소)에 양치교실을 설치하는‘쓱쓱싹싹! 333’사업을 펼쳐 청소년 치아건강 증진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했다. 아동·청소년기의 올바른 칫솔질 습관형성으로 평생 구강건강을 확보함은 물론 치과질환 조기 예방으로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보았다. 구는 초·중·고등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2013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실 개선 사업은 동양식 변기가 있는 학교 중 최종 보수 10년 이상 된 총 16개교 278개 화장실을 대상으로 2013년 총 3개교 56개 화장실을 전면 현대화하고 올해 5개교 40개의 화장실을 고쳐나가고 있다. 주민 현장을 누비던 고 청장은 아무도 개선하려는 의지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던 화장실개선사업을 과감히 시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복지 분야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분야는 복지분야다.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다양한 맞춤식 복지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했다.1998년8월부터 시행했던 결식아동 자장면 급식은 저소득 아동이 불편해 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식사를 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으로 현재의 아동급식 사업의 효시가 됐다.1994년부터 외국인 산업연수생과 이들의 불법체류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을 알리는 외교사절이 된다는 생각과 마땅히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2000년7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례를 제정하고 5월31일을 외국인 근로자의 날로 정해 매년 축하행사를 열고 있다. 2001년12월에는 외국인근로자센터를 개관해 인권상담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에는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개설,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우리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12년9월부터는 전국에서 최초로 동 주민센터를 ‘복지 업무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일선 공무원을 복지공무원화해 현장을 찾아가 상담하고 맞춤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감사패 받는 고재득 성동구청장

이런 혁신적인 노력은 새로운 복지전달 체계 롤모델이 되어 전국으로 전파되고 있다.또 준공업지역으로 문화복지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적은 성수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화예술과 복지가 결합된 신개념 복합시설인 성수문화복지회관을 2012년9월 건립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졌으며 문화, 복지,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주민들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013년8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e-나눔 통합 복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다양한 복지자원과 지원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중복수혜로 인한 복지누수가 없고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평한 복지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빈집을 수리해 지방 대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하는 반값 하숙집 ‘해피하우스’를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학생과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네 미관도 좋아져 1석3조의 대표적인 우수시책이 되었고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제정해 이웃과의 문턱을 없애는 커뮤니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문화체육 분야성동구의 중심지인 왕십리는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의 향기가 남아있고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지만 한편으로 낙후지역의 대명사가 되었던 곳이다. 왕십리의 낙후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1997년에 왕십리에 소월시비를 건립하고 구민회관을 소월아트홀로 명칭을 바꾸고 매년 다양한 소월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정체성을 기반으로 문화공동체의식을 살리기 위해 1998년부터 전국 규모의 창작가요제인 ‘왕십리가요제’를 열어 총 14회를 개최했다. 해맞이로 유명한 응봉산의 개나리축제는 벌써 17회를 맞아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49년 백범 김구 선생이 금호동에 세운 백범학원 및 김구주택(전재민구호주택)을 기념해 2013년8월 금호동4가 금남시장 사거리에 백범기념비를 건립, 70년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성동구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였다.1998년에는 37년 된 금호초등학교를 재건축 하면서 지하 3층에서 지상 1층까지는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주차장 정보도서실, 수영장, 소극장, 유아방, 전시실, 소규모 프로그램방 등 다양한 공간의 문화·체육시설을 갖추고 지상 2층에서 6층까지는 학교로 사용하는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2001년6월 '열린 금호교육문화회관'을 완공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로선 학교 내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한다는 것은 누구도 생각 못한, 기존의 틀을 깬 획기적인 발상으로 기획 단계부터 완공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 사업은 자치단체와 교육청 간의 공동사업의 첫 성공사례로서 현재 교육청에서 활발히 추진 중에 있는 ‘학교 복합화 시설’의 효시가 되었다. 이밖에도 1996년 성동구민 종합체육센터 건립하고, 2004년4월 마장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다. 청계천과 중랑천 수변공간 곳곳에 체육시설을 설치했으며 95년부터 시작된 구민 한마음 걷기대회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 구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민자역사 건립과 함께 조성된 왕십리광장은 누구나 즐기고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젊음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계탑과 소월시비, 천사벽화 등 광장 상징물을 비롯,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려 구민들의 여가생활과 문화생활을 풍성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역경제 분야1995년9월 성수동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과 고충을 듣고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한 이래 1999년 성수동 벤처파크 개관과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장 개장한 바 있다. 특히 전통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성수 수제화 지역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백화점 브랜드 입점 등 판로가 대폭 확대되는 등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구는 2013년 말 성수역을 구두테마역으로 조성하고 수제화업체 공동브랜드 from SS 매장을 설치해 성수동을 명실상부한 수제화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했다.중소기업지원센터를 통한 다양한 중소기업 육성책과 중소기업기금 저리 지원 등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창출 등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힘써왔다. 2011년 5월 자치단체 최초로 근로자복지센터를 개관하고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감사패 받는 고재득 성동구청장

2011년부터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추진하며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역 여건 및 고용 환경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일자리, 각 세대별(베이비부머, 노인, 경력단절여성, 청년실업)맞춤형 일자리, 특성화고 학생 및 대학생 등 청년 구직자를 위한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희망취업박람회, 기업현장 방문체험, 청년드림센터운영 등 다양한 정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매진해왔다.그 결과 2011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 주민 생활안정과 지역고용문제 해소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의 특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을 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했다. 성수동의 수제화를 만드는 기업인들이 모인‘SSST(주)’, 마장동 축산물 시장의 상인들로 구성된‘고기익는 마을’, 성수1가2동의 반찬 나눔 봉사자들로 구성된‘희망찬 가게’등의 창업과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이밖에도 올해 4월 지역의 소상공인 인허가업무 편의를 위해 허가민원팀을 신설하고 인허가일괄처리시스템을 도입 업무효율을 높였다. 불필요한 행정관행을 덜어냄으로써 주민, 직원, 지역공동체가 함께 상생하는 긍정의 효과를 보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성동구는 결핵약 처방이나 예방주사 맞는 곳 정도로 인식되던 보건소의 질적인 개선을 위해 ‘21세기 선진보건정책’을 수립하고 최첨단의 의료기기와 체력증진센터를 설치하는 등 서울에서 제일 먼저, 가장 우수한 보건소로 탈바꿈했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보건소의 입지 특성을 고려해 금호동과 성수동에 보건분소를 개설했으며 현재, 건립 예정중인 성수1가2동 청사에 보건지소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또 2013년1월부터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고혈압, 당뇨병 등록 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며 같은 해 3월 평생건강누림센터를 개관해 건강 100세 시대에 맞게 맞춤식 운동처방과 만성질환을 조기에 예방하도록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자치행정 분야성동구는 지난 1995년3월 성동·광진구 분구로 인해 현 도시관리공단 건물을 임대해 청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현 청사 자리에 있던 수방사를 이전시고 2004년5월 대망의 성동구청 개청식을 열었다. 특히, 구청사 외에 구의회, 청소년수련원, 교육지원청 등이 함께 들어서 ‘성동종합행정마을’로 명명함으로써 전국 단위의 새로운 행정시설 모델이 됐다.아울러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왕십리역 명에 성동구청이 병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올해 4월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에서 역명 변경이 최종 통과돼 조만간‘왕십리’역에‘성동구청’을 병기하게 된다.1999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동민의집’을 시범 설치해 주민자치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시작했으며 주민자치센터를 거쳐 지금의 동 주민센터가 되기까지 전국적인 모범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금호2-3가동 청사와 왕십리도선동 청사를 신축함에 있어 문화시설을 포함한 복합청사의 모델을 보여주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왕십리도선동 복합청사는 어린이집, 도서관, 소규모 노인복지센터를 포함, 생애주기별로 주민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설을 포함함으로써 새시대에 걸맞는 주민센터의 표준모델로서 널리 전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 도시건설 분야2013년7월 재난안전 통합관리를 위한 ‘도시안전팀’을 신설하고 새로운 재난유형을 대비하기 위한 조례정비, 민관합동 생활안전거버넌스 구성 등 각종 재난대비를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재난위험시설 및 중점관리대상 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지대 불량 노후 하수관을 교체하고 , 사근동, 송정동 빗물펌프장 시설용량 증대 등으로 재해 없는 성동구 만들기에 총력을 다했다. 전국 최초 U-성동통합관제센터를 찾는 벤치마킹 발길이 끊임이 없다. 청소, 방범, 하천감시 등 각각의 목적으로 설치된 CCTV를 통합관리하고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24시간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선5기 서울시 구청장들

성동은 자연발생 도시로서 기반 도로시설이 매우 취약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교통환경 개선과 주민편익을 위해 신규도로 개설과 기존도로 확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왕십리5호선, 분당선 등 개통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가 되었고 최근에는 성동교 확장공사를 실시했으며 마장 지하차도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끝마쳐 교통흐름이 원활하고 도시미관도 좋아졌다. 용답동 주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용답나들목이 2013년 개통했으며 마장동, 도선동 공영주차장 건립, 행당도시개발지구 성동소방서 유치확정, 서울숲~남산길 생태길 조성, 중랑천 자전거도로 정비 등 안전하고 쾌적한 성동의 역동적인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