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풍경 속 돈의 민낯 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풍경 속 돈의 민낯

<풍경 속 돈의 민낯>회계사가 들려주는 돈 이야기 '풍경 속 돈의 민낯'에는 크게 다섯 가지 풍경이 나온다. 저자는 경기도 안성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서 돈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포착한다. 이를테면 생명이 깨어나는 풍경 속 모습에서 자연이 개발 분양한 초대형 전원단지에 대해 사색하고, 박두진 시인의 '해' 속에서 사람 잡는 돈의 모습을 설명하는 식이다. 풍경과 문학, 영화, 역사, 미술 등 돈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소재를 활용해 총 28편의 돈에 대한 에세이를 엮어냈다.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이론에서부터 자유무역협정(FTA), SSM(초대형슈퍼마켓), 파생상품 등 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일상의 소재와 함께 제시돼있다. (정재흠 / 휴먼큐브 / 1만3000원)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하는가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우리나라 정책 원로 전문가 42명에게 묻고 답을 구한 고언을 담은 책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펴냈다. '문득(問得) 원로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다'가 부제로 붙은 이 책은 정치, 경제, 복지, 교육과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원로들의 경험담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주월 한국군 초대 사령관을 지냈으며 훗날 전우인 사병의 묘역에 묻힌 고 채명신 장군과 대한민국 산업화의 선봉장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 조순 전 경제부총리, 한수산 작가, 이종찬 전 국정원장,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이 시대 인물들의 고언이 책 속에 빼곡히 담겨있다. 현실적인 국가 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지, 실제로 집행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우리 사회 원로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이광재 / 휴머니스트 / 2만3000원)

마이 시크릿 닥터

<마이 시크릿 닥터>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많은 미혼 여성들이 산부인과에 가길 주저한다. 궁금한 것이 많아도 차마 물어보지도 못하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 바로 '마이 시크릿 닥터'다. 실제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밝힌 것이 특징이다. '아기를 낳은 뒤 성욕이 사라져 버렸는데 어떡해야 할까', '임신한 줄 모르고 술을 먹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등 총 250개의 질문에는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여성들이 산부인과에서 차마 묻지 못했던 궁금증을 담고 있다. 인간의 자기 치유 메커니즘을 담은 전작 '치유혁명'을 통해서 이름을 알린 저자는 잘못된 정보와 근거없는 믿음이 난무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마이 시크릿 닥터'를 집필했다고 한다. (리사 랭킨 / 전미영 옮김 / 부키 / 1만5800원)

한글논어

<한글논어>'죽기 전에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꼽히는 '논어'의 순한글 버전이 나왔다.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신창호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쓴 '한글 논어'는 원문을 앞세운 뒤 번역과 해설을 붙인 기존 책과 달리 순한글로만 '논어'를 설명했다. 책은 공자의 일생을 먼저 살펴본 뒤 '논어'의 구절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알려주고 있다. 구절에 포함된 인물이나 지명에 대해 저자가 세부 설명을 추가했기 때문에 역사적 맥락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동안 잘못 번역된 용어도 바로 잡았다. 저자는 "한문으로 저술된 모든 동양고전은 한글로 재탄생돼야 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고전의 지혜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신창호 / 판미동 / 2만5000원)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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