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집 고치기 운동 '에버하우스' 활동

용인시 주택 14곳, 아동복지센터 3곳의 주거 환경 개선…건설업 특성 살린 재능기부 일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에버랜드(대표 김봉영)는 17일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용인 지역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에버하우스' 활동을 펼쳤다.에버하우스 사업은 삼성에버랜드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이날 임직원 40여명과 집을 고치면서 올해 에버하우스 활동을 시작했다. 유태환 한국해비타트 대표와 이우현 의원(용인 갑, 새누리당)도 참여했다.이번 에버하우스 활동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A씨(43세)의 27년 된 주택을 고쳐주는 작업이었다. 안전과 위생이 위협받는 낡은 환경에서 A씨 부부, 부모님, 세 아들이 살고 있고 특히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과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둘째 아들이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 개선이 시급했다.삼성에버랜드는 이날 무너져 가는 벽체를 보수하고, 깨진 유리창을 바꾸는 한편 무더위와 추위에 대비해 단열을 강화했다. 찌든 때와 곰팡이 등으로 뒤덮여 있는 욕실과 주방도 리모델링해 위생 문제도 해결했다.삼성에버랜드는 이번 A씨 주택을 비롯해 올해 사업장 인근인 용인 포곡읍의 추천을 받아 현장실사 후 선정한 14개 주택을 대상으로 에버하우스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개선 대상을 일반 주택 뿐 아니라 아동복지센터 3곳으로도 확대한다.김봉영 사장은 "우리가 가진 재능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밝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임직원들의 재능과 회사가 가진 업의 특성을 살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에버랜드가 지난해 에버하우스 사업을 시작한 후 130명의 임직원들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참여해 용인·태안 지역 저소득 주택 21곳을 새롭게 고쳤다. 10월에는 집을 고쳐 새롭게 입주한 가족들을 에버랜들 초청하기도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앞으로도 업의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형 봉사활동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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