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강원도 횡성의 거위농가에서 14일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됐던 AI 종식선언은 물거품이 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이달말 AI 종식 선언을 할 방침이었다. 지난달 24일 마지막 살처분이 이뤄진 뒤 한달이 지나면 최종적으로 방역대 검사를 거친뒤 종식선언을 한다는 예정이었다.여름이 되면서 이번 AI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철새들이 모두 북상함에 따라 추가적인 AI 발생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24일 이뤄진 가금류 살처분이 마지막 살처분이라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특별방역을 거쳐 5달 가량 이어진 AI를 완전히 마무리 짓겠다는 계산이었다.그러나 13일 강원도 횡성의 거위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14일 H5N8형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같은 계획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살처분 가금류 숫자도 추가로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횡성 거위 농장의 AI 확진 이전까지 살처분 가금류 숫자는 1387만2000마리였다. 횡성 거위 농장의 살처분으로 700마리의 거위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졌고, 3km 방역대에 가금류 농장이 있다면 추가 살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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