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펩타이드 전문기업인 ㈜나이벡은 '근골격 질환(관절염) 진단 및 치료용 펩타이드 프로브 시스템 연구결과'가 지난 5월 특허등록이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 또 생체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 저널인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지에 최근 게재됐다.관절염은 조직괴사인자 등 질환과 관련된 과발현(필요 이상 발현)된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정상적인 조직이 분해되면서 근 골격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최근까지는 조직괴사인자를 차단하는 바이오시밀러나 염증성 물질의 추후 대사경로를 차단하는 저분자물질 등이 치료제로 시판 중이지만 수용체 차단기전에 의한 다른 정상적인 반응까지도 차단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나이벡이 이번에 선보인 펩타이드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과발현시키토록 작동하는 세포내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을 특이적으로 간섭해 이 분해효소만을 저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진단과 동시에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관절염의 세계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현재 180억달러에 이른다.나이벡의 근 골격계 질환치료용 펩타이드는 관절염 치료제 이외에도 골다공증 치료제와 뼈 재생용 바이오 소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나이벡은 뼈 재생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의 해외인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당사가 추진해온 고난도 펩타이드 분야의 연구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펩타이드 신약과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소재 등을 제품화하는 신호탄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펩타이드는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기능하는 최소 단위로 두 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사슬처럼 연결돼 생체 전달과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물질로 생물의약 및 생물화학 분야에서 치료제 기능을 하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소재다. 나이벡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지능형 생체계면공학 연구센터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해 2004년 1월 설립한 첨단 기술 회사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