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주내로 자동차 연비 조사결과를 발표키로 하면서 자동차 연비 논란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국토교통부와 조사 결과가 차이를 보이는 원인까지 공개한다는 입장으로 그간 연비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9일 한진현 산업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연비 조사는 운전행태 가속패달 사용 정도나 냉각팬 방식 등 여러 오인에 기인한다"며 "이러한 요인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사 결과와 원인을 같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산업부와 국토부는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코란도스포츠에 대해 연비 조사를 실시했지만 3주가 지나도록 결과 발표가 미뤄졌다.국토부는 지난해 이들 차량의 실제 연비가 표시 연비보다 허용 오차범위(5%)를 벗어나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산업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5% 이내로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이에 대해 제작사가 이의를 제기하자 두 부처는 서로 동일한 시험기준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싼타페와 코란도스포츠의 연비를 각각 재조사했다.한 차관은 "국토부, 산업부 기준이 따로 따로 있어서 혼선이 나타나고 있어 연비 사후관리 일원화가 시급하다"며 "이달 중으로 일원화 방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