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의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됐다. 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6.7% 증가(연율 환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5.9% 증가했다고 발표했던 내각부가 1분기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한 것이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GDP 증가율이 5.6%로 소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각부는 GDP 증가율이 상향조정된 것과 관련해 기업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비치 집계 당시 4.9%를 기록했던 기업투자 증가율은 7.6%로 상향조정됐다. 소비지출 증가율도 2.1%에서 2.2%로 소폭 상향조정됐다. 1분기 높은 경제성장률은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에는 소비세 인상의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의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3.5%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GDP가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 4월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가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까지 잠재성장률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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