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印泥에 쇼핑왕국 건설한다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롯데쇼핑이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쇼핑몰 롯데에비뉴를 연 데 이어 2018년까지 현지에 4개 쇼핑몰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서창석 롯데에비뉴 인도네시아 부문장은 9일 보도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새 쇼핑몰 중 둘은 자카르타에 3년 내로 짓고, 나머지 둘은 인도네시아 2대 도시인 수라바야와 수마트라 섬의 메단에 각각 열 것이라고 말했다. 서 부문장은 세계 4위인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쇼핑몰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5000만명이 넘고 인구 가운데 절반이 30세 이하로 젊다. 서 부문장은 “인도네시아는 젊은 세대 인구가 많아 유통업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의 최저임금은 지난해 44% 상향된 데 이어 올해 11% 올라갔다. 서 부문장은 최저임금은 서서히 올라가야 한다면서도 “임금 인상으로 인도네시아 내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쇼핑은 인도네시아 고급 쇼핑몰 시장을 놓고 선점자인 플라자 인도네시아와 세나얀 시티, 퍼시픽 플레이스 등과 경쟁해야 한다. 게다가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이 3년 안에 인도네시아에 5개 쇼핑몰을 개설해 경쟁에 추가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알려졌다.서 부문장은 “롯데쇼핑은 패션을 문화예술과 결합한다는 차별적인 개념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 바람을 활용한다는 말이다. 지난해 개점한 자카르타 롯데에비뉴는 백화점, 쇼핑몰, 면세점,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등을 한 데 모은 복합쇼핑몰이다. 한편 글로벌 가구ㆍ생활용품 업체 이케아도 올해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낼 계획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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