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약관 아이디어로 300만원 번다?

보험약관 이해도 제고 아이디어 공모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보험회사와 고객이 보험상품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때 약관은 매우 중요하다. 보험 약관은 일정한 형식에 의해 미리 마련한 계약의 내용으로 보험사와 고객들간에 지켜야 할 약속이다. 그러나 보험상품의 약관을 보면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소비자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보험약관은 보험사와 고객들간의 분쟁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때문에 고객들이 보험 상품의 내용을 알기 쉽도록 약관을 만들어야 한다.이처럼 참신한 보험약관 아이디어를 제공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보험사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에도 참여하고 최고 3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보험약관 이해도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보험학과 재학생ㆍ교수, 설계사ㆍ보험사 임직원 등 보험관련 종사자, 소비자단체 및 보험약관 개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아이디어를 접수받는다.공모 분야는 '보험약관의 구성 체계 개선', '약관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효과적으로 설명 및 전달하는 방안', '보험약관 용어 순화'다. 약관의 핵심내용을 요약해 도표ㆍ삽화 등을 통해 쉽게 표현하고 현행 보험약관 설명방식의 문제점과 합리적 개선 방안을 제시하면서 보험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보험약관 용어를 순화하는 방법 등을 제시하면 된다.공모대상 약관은 생명보험(변액보험, 연금보험 포함), 질병상해보험, 실손의료보험(해외여행실손의료보험 포함) 등 인(人)보험약관 및 자동차보험약관이다. 공모전 주최측 관계자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현행 보험약관 설명방식의 문제점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생보협회 또는 손보협회에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생명보험분야는 이메일(lifeidea@klia.or.kr)이나 우편(서울 중구 퇴계로 173 충무로3가 극동빌딩 16층 생보협회 전략개발부)으로 신청하면 된다. 손해보험분야는 이메일(idea2014@knia.or.kr)이나 우편(서울 종로구 종로5길 68 코리안리재보험 빌딩 6층 손보협회 보험업무부)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올해 9월 중에 우수 아디이어들을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1명)에게는 금감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우수상 수상자(2명)에게는 생보협회장상 또는 손보협회장상과 함께 상금 각 100만원을 제공한다. 장려상 수상자(5~6명)에게는 각 50만원을 시상한다.심사결과 일정수준 이상의 작품이 없을 경우 시상내역이 변경될 수 있다. 제출 작품은 반환하지 않으며 저작권 등 제출물에 대한 모든 권한은 주최측에 귀속된다. 상금에 대한 제세공과금은 수상자 부담이다. 주최측 관계자는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포상금 시상 및 향후 표준약관 등 제도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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