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 8언더파 '샷 이글 봤어?'

롯데칸타타 첫날 1타 차 선두, 김하늘 2위서 추격전, 허윤경 공동 15위

백규정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첫날 11번홀에서 샷 이글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갤러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넥센 챔프' 백규정(19)이 첫날부터 훨훨 날았다.6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ㆍ6237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1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대로 홀인되는 '샷 이글'이 동력이 됐다. 105야드 거리에서 54도 웨지 샷이 꽂혔다. 여기에 '짠물퍼팅'을 앞세워 버디 6개를 보태는 퍼펙트 플레이를 과시했다.2012년 국가대표 시절 김효주(19), 김민선(19) 등과 함께 세계아마추어선수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차세대 기대주다. 지난해 KLPGA투어 시드전을 1위로 가볍게 통과해 올해부터 투어에 합류했고, 지난 4월 넥센ㆍ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곧바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는 등 파죽지세다. 백규정은 "퍼팅이 잘됐다"며 "샷 이글 이후 7개 홀에서 버디 1개에 그친 게 오히려 아쉽다"고 했다.김하늘이 1타 차 2위(7언더파 65타)에 포진한 선두권은 양수진(23)과 고진영(19) 등이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서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늘은 특히 2주 전 두산매치플레이에 이어 지난주 E1채리티까지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쳐 그 어느 때 보다 우승이 고픈 시점이다. 7개의 버디사냥을 완성해 일단 '설욕전'을 위한 든든한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장하나(22)가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 안착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상금랭킹 1위 허윤경(24)은 공동 15위(3언더파 69타)에 있다. 7개의 버디를 솎아냈지만 2개의 보기, 특히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선두권 도약에 실패했다. 물론 2연승의 기회는 충분한 자리다.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우승자 김세영(21)이 이 그룹에 가세했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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