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기능특화 '삼성 갤럭시탭4 누크' 8월 美 출시

美 최대 서점 반즈앤노블과 공동 마케팅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서점 체인 반즈앤노블과 손잡고 전자책(e북) 기능에 특화된 '갤럭시탭4'의 변형 버전을 내놓는다.5일 삼성 제품 전문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이 제품의 이름은 '갤럭시탭4 누크(NOOK)'다. '갤럭시탭4 누크'는 7인치 갤럭시탭4와 기본적으로 같으며 반즈앤노블의 '누크'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다. 단행본·신문·잡지 등 300만권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누크는 반즈앤노블이 아마존의 킨들 등 전자책에 대응해 내놓았던 전자책 리더·태블릿의 명칭이다. 반즈앤노블이 지난해 6월 누크 사업을 접겠다고 발표한 지 1년만에 다시 부활한 셈이다.누크는 반즈앤노블의 막대한 도서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웠지만 판매지역이 미국으로 한정된데다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가 워낙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는 구글 넥서스7이나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삼성전자는 자체적인 콘텐츠 제공 환경을 갖고 있지만 전자책 콘텐츠에서는 오프라인 도서 사업을 기반으로 한 아마존에 비할 바는 아니다. 때문에 반즈앤노블과의 제휴는 부족한 콘텐츠를 채울 수 있는 쉬운 방법인 셈이다. 반즈앤노블 입장에서도 누크 태블릿의 자체 생산 없이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제품군을 이용해 아마존에 대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다. 갤럭시탭4 누크는 올해 8월초부터 미국에서 발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반즈앤노블의 유통망에서 모두 판매되며, 반즈앤노블은 재고 누크 태블릿도 함께 판매한다. 다만 미국 외 지역에서도 판매될 지는 미지수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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