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영정과 함께 투표한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 '투표하고 싶다고 했는데…'

▲딸 영정과 함께 6.4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한 세월호희생자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 유경근씨 (사진: 유경근씨 SNS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딸 영정과 함께 투표한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 "투표하고 싶다고 했는데…"6.4 지방선거 당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한 유가족의 투표 참여 사연이 공개돼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세월호희생자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씨가 4일 6.4 지방선거 투표소 앞에서 딸 유예은 양의 영정 사진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유씨는 이에 SNS에 "예은이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예은이가)조금만 더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고 얼른 스무살이 돼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되었네요"라며 딸 영정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에는 6.4 지방선거 기표소 바로 앞에서 딸 영정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 담담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는 유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영정 속 예은 양은 환하게 웃고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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