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16개국·EU 호감도 조사...독일 1위,한국 11위,이란 꼴찌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국제 호감도 평가에서 이란에 이어 두 번째로 안 좋은 인상을 주는 나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영국 BBC 방송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BBC’방송이 세계 16개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호감도가 가장 좋은 나라는 독일로 나타났다.이어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일본이 그 뒤를 이었고, 미국은 8위, 한국은 11위를 각각 기록했다.이번 호감도 조사 대상국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 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 중국, 브라질,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다양한 나라가 포함됐으며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벌인 조사에서 24개 나라에서 2만4000명이 응답했다.호감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이란이며 이어 북한, 파키스탄, 이스라엘, 러시아 순으로 호감도가 낮았다.북한에 대해서는 평균 58%의 응답자들이 비호감을 나타낸 반면, 높은 호감도를 나타낸 응답자는 19%에 그쳤다.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과 호주에서도 70~80%대의 비호감도가 나타난 반면, 러시아에서는 37%, 중국은 4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북한에 대해 가장 안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 일본으로 90%의 응답자들이 비호감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보다 북한에 대한 비호감이 크게 늘었다.지난해의 경우 북한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 모두 3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올해는 호감을 나타낸 응답자들이 20%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중남미 국가들도 북한에 대해 30~50%의 비호감을 보여 서방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북한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는 나라들은 아프리카에 집중됐는데 가나 57%, 나이지리아 42%였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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