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친딸 '캔디 고'의 폭로 글 파문을 넘지 못하고 당선권에서 크게 멀어졌다. 고 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고시 3관왕' 인지도로 줄곧 지지율 1위를 고수하다 지난달 31일 딸의 '낙선 호소' 글로 위기에 처했다.4일 오후 6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6·4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조희연 후보가 40.9%로 현재 2위에 있는 문용린 후보(30.8%)를 훌쩍 뛰어넘어 당선이 예상된다. 마지막 여론조사 때까지 꾸준히 선두를 달리던 고 후보는 21.9%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3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예측조사에서도 조희연 후보가 41.4%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문용린 후보는 37%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 후보는 여기에서도 역시 3위로 조사됐다. 고 후보의 딸 캔디 고(고희경)씨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자녀도 교육하지 못하는 고승덕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후 고 후보에 대한 지지 여론이 급속도로 식어간 것으로 분석된다.게다가 이에 대해 고 후보가 "딸의 글은 문용린 후보 측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라 주장했고, 문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고 후보를 고소하는 등 선거 마지막날까지 보수진영 후보 간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됐다.고 후보는 지난 3일 발표한 마지막 성명서에서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최악의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며 "한 인간의 개인사를 중심으로 한 삼류드라마가 펼쳐졌고 그 주인공은 나 고승덕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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