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김보경
[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김보경(25·카디프시티)이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 핵심 선수로 인정받았다. 축구대표팀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지역지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3일(한국시간)자 보도에서 "한국은 기량이 매우 뛰어난 미드필더 두 명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성용과 김보경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기성용에 대해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하고 원활하게 경기를 조율한다"며 "세트피스가 특히 위협적인 선수"라고 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확한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득점 기회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김보경에 대해서는 "측면에서 움직임이 좋고 패스가 날카롭다"고 호평했다. 기성용은 16강 진출의 열쇠가 될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전지훈련에서도 공격진에게 패스를 전달하고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보경도 이청용(26·볼턴)과 함께 오른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추며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를 가다듬고 있다. 왼쪽 측면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기록을 소개하며 "발이 빠르고 한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공격수"라고 평했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국가대표 여덟 경기에서 가장 많은 네 골을 넣은 활약상도 덧붙였다. 좌우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과 '윙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한국 축구의 매력으로 꼽은 이 매체는 "선수시절 가장 주목받던 홍 감독이 국민들에게 또 한 번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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