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토론. (사진: jtbc뉴스 9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장 후보토론회,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에 정몽준 "공포" 서울시장 후보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다시 한 번 격돌하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의 긴장감을 한 층 더 끌어올렸다.2일 jtbc 뉴스 9에서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정 후보와 박 후보가 맞대결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의 관심은 박 후보가 과거 운영했던 '아름다운 재단'에 쏠렸다. 정 후보는 "박원순 후보는 자칭 공익적 시민운동가라고 하시는데 그것에 반해 상당히 편향된 운동을 해온 것 같다"고 공격했다.이어 "'아름다운재단' 운영할 때 여러 기업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후원을 받았는데 대표적인 '먹튀' 론스타에서 후원금을 받은 것을 지적했다. 또한 "론스타가 과거 불법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 주요 은행을 인수했다. 어떻게 그런 기업한테 돈 9억원을 받을 수가 있느냐"고 비난했다.곧바로 박 후보는 "'아름다운 재단'에 대한 평가는 기부를 시작하기 전과 후로 나눠서 평가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재단은 나눔과 기부문화에 대한 새로운 역사를 쓴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기부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단체이기에 이런 단체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이어 정 후보는 "돈 주는 사람이 거저 주겠느냐. 돈 받으면 비판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며 "박 후보의 언론 인터뷰를 보니 '돈 안주면 나쁜 사람 만든다'고 했는데 아름다운 재단인지 공포의 재단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기업들이 그냥 기부하겠느냐"며 "신뢰가 있었기에 기부가 가능했다"고 반박하며 "기부란 것은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선거를 할 때도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표가 따라오지 표를 따라가면 마음을 얻지 못한다. 기부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얻어야 돈이 따라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특히 박 후보는 "제가 아름다운 재단 운영을 통해 개인적인 일을 했다거나 억지 강요를 했다면 이 시간, 여기까지 왔겠느냐"고 토론을 마무리 지었다.한편 두 후보는 이러한 쟁점 말고도 '새로운 리더십과 서울의 미래' '창조산업' 관광정책' '재개발 재건축 허가'에 대해서도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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