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12월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다기능성 소재 ‘쥬라실 원사’로 중동 지역의 전통 복장 중 하나인 차도르 직물 시장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현재 중동의 현지 업체와 시제품 검증 및 테스트 등의 작업이 완료됐고 구체적인 계약을 위한 오더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최종 오더가 확정되면 월 500t 가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티케이케미칼이 그동안 일본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동 차도르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쥬라실 원사가 기존 화학섬유들의 장점에다 천연섬유의 강점을 더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쥬라실 원사의 경우 기존 폴리에스터 공장의 오랜 생산노하우와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투자금액 대비 생산성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이 기존 폴리에스터 원사보다 최대 40% 가량 높아 예정대로 수출이 진행될 경우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도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티케이케미칼 김해규 대표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업체들과 2차 시제품을 통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쥬라실 원사의 다기능성 특성과 천연 섬유와 유사한 성질로 인해 아웃도어를 비롯한 전 직물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될 경우 매출 1조원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티케케미칼은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원사 등을 주력 생산하는 화학섬유 제조업체로, 효성과 함께 국내 스판덱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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