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정진석·안희정 충남 최대표밭 천안서 격돌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인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정 후보 지원…안 후보, “지역연고주의, 선심성 낡은 정치 청산해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6·4지방선거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일요일인 1일 충남도지사 여야후보들이 충남지역 최대표밭인 천안시 등지에서 유세격돌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정 후보는 천안 구룡동 성당에서 미사를 본 뒤 병천 장터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이어 호서대 아산캠퍼스, 신정호공원 주변 등 아산에서 선거운동을 한 뒤 천안터미널 앞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새누리당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인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병천면 아우내장터를 찾아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강 전 의장은 “정진석 후보는 정직하고 믿을만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제가 국회의장이 되면서 정 후보를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국회의장이 보증한 사람이고 도지사로서 전혀 손색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정 후보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많은 경험들을 했다”며 “언론사와 청와대에서도 일한 능력 있는 정 후보를 보증한다”고 덧붙였다.이 공동위원장은 “충남지역에서 큰 사업을 하려면 박근혜 대통령 도움이 필요하다. 현 정부를 만든 1등 공신이 정 후보”라며 “세월호 참사로 도민들 마음이 열리지 않았는데 이젠 정진석을 향해 장작개비 하나를 보태달라”고 요청했다.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도 이날 천안시 성환읍 성환시장과 병천면 병천시장, 아산시 배방읍 지산공원 등지에서 재선에 성공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앞서 안 후보는 오전엔 홍성군 전통시장 앞에서 군수, 도의원,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들과 ‘군민과의 대화’를 가지며 동반지지를 호소했다.안 후보는 홍성지역 공약으로 ▲구도심 공동화 방지대책 ▲내포신도시와 동반성장 바탕 마련 ▲장항선·서해선 복선전철화사업 ▲내포신도시 주진입도로 개설 등 도청이전과 연계한 지역균형발전 기반구축 등을 내걸었다.안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가 지난 4년간의 충남도정처럼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자기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든 같이 하든, 선거 때 지지했든 안 했든 나라살림은 공정히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상처 주는 지역연고주의 정치, 색깔 공세, 팔이 안으로 굽는 선심성 정치를 없애야 한다”고 역설했다.안 후보는 “힘센 사람이 와서 팔목을 비틀어서라도 결론을 내리고 끌고 가는 지도력으론 5000만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없다”며 “대화, 소통, 참여, 합의 정치로 새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보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충남지역 유권자 164만4896명의 41.5%(68만1966명)가 천안시(45만9693명), 아산시(22만2273명)에 몰려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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