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7% 급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대비로는 4.4%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폭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전월 대비 11.7% 감소, 전년동기대비 3.3% 감소였다. 지난달 소매판매 급감의 배경은 일본 정부의 소비세 인상이다.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물품 구매가 늘면서 지난 3월 일본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점을 예상됐던 바다. 그러나 감소폭이 예상보다 큰 데다 다른 경제지표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본 소비자들이 상당기간 지갑을 닫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자동차 등 내구제 소비의 둔화세는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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