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문화 새바람 '스칼라티움'…월드컵점·영통점 문열어

스칼라티움 결혼식장 내부모습

[서울=이영규 기자]'이제 따분한 결혼식은 가라.'결혼식장을 단순한 예식장소가 아닌 파티, 전시, 공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시도를 하고 있는 국내 웨딩그룹 '스칼라티움'이 강남, 평촌, 구리점 오픈에 이어 서울 상암동 월드컵컨벤션점을 인수,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스칼라티움은 결혼식 공간을 단순히 웨딩만이 아니라 파티와 공연, 전시의 '아트 스페이스'로 꾸미면서 국내 웨딩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웨딩그룹이다.  스칼라티움 관계자는 "'인생에서 또 하나의 계단 위를 오르다!'라는 스칼라티움 브랜드 슬로건처럼 결혼을 소통과 이동의 공간, 대중과 함께 나누고 교류하는 공간, 거룩한 천상의 세계를 향한 성스럽고 겸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칼라티움은 월드컵컨벤션점을 7~8월 두달 간 리노베이션한 뒤 오는 9월 정식 오픈한다. 물론 예약은 리노베이션 기간에도 계속 받는다. 결혼식의 경우 예약 이후 2~3개월 뒤 결혼식이 치러지기 때문에 리노베이션을 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게 그룹측 설명이다. 스칼리티움은 리노베이션에 앞서 월드컵컨벤션점을 상암 월드컵점으로 이름을 바꿨다. 또 상암 월드컵점의 리노베이션은 크게 2개 축으로 나눠 진행된다. 하나는 'TIME(시간)'이다. 시간이라는 단어에 초첨을 맞춰 시간의 역사는 영원한 가치와 신성한 시작이라는 점을 컨셉트로 '시간이 시작된 장소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신성한 장소가 바로 스칼라티움'이라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실내장식은 고대 시간개념의 출발지인 'STONEHENGE(스톤헨지)'와 시간이 오래 흘렀지만 영원한 가치를 인정 받는 파리의 'ORSAY미술관'을 모티브로 했다. 또 하나는 블랙과 화이트다. 블랙은 어둠을, 화이트는 빛을 상징한다. 이 둘은 어울릴 수 없을 듯 하지만 서로 공존을 통해 하나의 지구를 만든다. 역시 남자와 여자도 상반된 존재이지만 함께 공존하며 하나의 '이상향'을 이뤄 나가자는 의미로 블랙과 화이트를 컨셉트로 도입했다. 스칼라티움은 경기도 수원 영통점도 조만간 오픈한다. 당초 6월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개점은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스칼라티움은 서울 역삼동과 삼성동에 'NY브라이덜 필리파'(국내 중저가 드레스샵)와 '헤리티크 더 뉴욕'(수입명품 드레스 대여점)도 운영하고 있다. 신상수 스칼라티움 대표는 "일반 웨딩홀과 스칼라티움의 가장 큰 차별성은 결혼장소를 단순한 예식의 공간으로만 보지 않고 파티와 전시, 공연 등을 곁들여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스칼라티움이 대한민국 웨딩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칼라티움은 최근 강남점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성악가들이 모여 추모 행사를 갖기도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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