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그린컨기술 하순철(56) 대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여든일곱 번째 수상자인 하 대표는 38년 간 기계분야에 종사하며 집진기(대기 중의 먼지 등 유해물질을 모아 제거하는 장치), 맞춤형 환경설비 등을 개발해온 환경오염 방지설비의 전문가다.
하순철 그린컨기술 대표
하 대표는 하강기류를 이용한 필터링 방식을 적용, 집진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신개념 집진기를 개발했다. 환기장치, 공기정화장치 등 그간 꾸준히 개발해온 환경오염 방지설비 관련 기술로 기술특허, 실용신안, 상표권 등 그간 획득한 산업재산권만 20개가 넘는다. 그가 개발한 환경오염 방지설비는 포스코, 두산건설, 넥센타이어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에 공급되고 있다. 하 대표는 "40년 가까이 기계 전문가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덕분에 방문하는 회사마다 무엇이 필요한지 한눈에 딱 보인다"며 "뭐든 재미있게 하다보면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거기서부터 경쟁력이 생겨난다"고 말했다.한편 일기반학습의 경험자이자 숙련기술전수자인 하대표는 학생들에게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일학습 병행시스템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특성화고 학생들이 특훈사원 자격으로 그린컨기술에서 근무하게 된다. 학습근로자로 근무를 마친 학생들에게는 도제자격과 학위 취득 과정 등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특기병 또는 산업기능요원 근무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병역 혜택도 받을 수 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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