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日記]등굣길

조문환의평사리일기-등굣길

출근길에 등교하는 아이들과 골목길에서 마주친다단 둘이서 골목축구를 하는 아이들때로는 마을 표지석에 앉아 로뎅처럼 깊은 생각에 잠긴 촌티나는 머시마소녀 셋이서 들판을 바라보면서 소곤대는 모습은 오월의 풋냄새다어느 날이나 하나 정도의 장면과 마주치게 되지만이들을 보지 못하게 되는 아침이면 내 가슴이 싸하다한때는 저 골목길에도 까까중머리 아이들이 가득했었다한쪽에서는 고무줄놀이를 했었고작은 마당에서는 공놀이에 사내 녀석들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오늘은 골목축구 하는 두 녀석들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와 뛰논다나도 같이 헛발질 해 본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