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생필품 매출 계속 증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 제품의 인기가 기존 식품 및 식가공품을 넘어 생필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이는 유통마진 축소로 제조업체 브랜드(NB)보다 가격이 20~30%가량 싼 데다 맞춤형 배송서비스 등이 더해지면서 PB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PB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생필품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하며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고객들이 브랜드 관여도가 적은 대신 가격이 싼 PB제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마트 측은 분석했다.박종민 홈플러스 상품개발팀장은 "과거 대형마트 PB가 '값이 싼' 상품으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품질 대비 싼 실속형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식품을 넘어 생필품과 의류, 가구 등에까지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동안 품목별 매출을 살펴보면 물티슈가 7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롤휴지 63.3%. 건전지 33.0%. 여성 생리대는 24.2% 신장했다. 이 밖에 제습제 17%, 청소용 세제 12.5%, 섬유유연제 11.1%, 섬유탈취제는 10%가 늘었다.이 같은 인기는 PB 제품의 질적 향상과도 관계가 깊다. 대형마트업계가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싼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PB제품의 품질을 NB 못지않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 이 같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매출 비중도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홈플러스 PB 매출 비중은 2011년 23.6%, 2012년 23.7%에 이어 지난해는 24.5%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25.6%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홈플러스는 "PB 제조업체가 NB의 주요 공급업체와 같은 곳인 경우가 많아 품질이 그에 뒤지지 않는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꾼 것 같다"고 밝혔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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