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월드컵에 출전할 의미가 없다."박주영(29·왓포드)이 축구대표팀 선발 논란에 대한 판단을 국민에게 맡겼다. 박주영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했다. 열띤 취재 경쟁 속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국가대표는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이고 대표팀에서 뽑아준 만큼 제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월드컵에 가는 것을 원치 않으시면 억지로 갈 생각은 없다. 여론의 판단을 지켜보고 참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불거진 특혜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이다. 박주영은 "대표팀 발탁과 관련한 부정적인 반응은 당연한 결과"라고 전제한 뒤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태극마크를 달고 뛸 의미가 없다. 대신 믿어주신다면 월드컵에 가서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부상은 다 나았다. 훈련과 친선경기를 지켜보면 컨디션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주영은 2006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했다. 그만큼 후배들을 이끌고 앞장서야 할 책임감이 막중하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팀을 이끈다는 생각보다는 뒤에서 후배들을 밀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최우창 기자 smic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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