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25일 만에 1000만대 판매…'신기록'

갤럭시S5 출시 첫 날, 인도 매장 모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갤럭시S5가 출시 25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라인 가운데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이룬 '텐밀리언셀러' 기록이다. 12일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5는 지난달 11일 글로벌 동시 출시가 이뤄진 후 25일 만인 지난 6일 1000만대(공급기준) 판매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전작 갤럭시S4가 출시 27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던 기록을 이틀 앞당긴 것이다. 갤럭시S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1000만대 판매 기록을 단축했다. 지난 2010년 5월 출시된 갤럭시S는 7개월 후인 그해 12월 1000만대 달성을 돌파했다. 갤럭시S2는 5개월, 갤럭시S3는 50일 수준으로 1000만대 판매시기를 앞당겼다. 이는 삼성전자에서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등 거래선으로 판매된 출하량 기준이어서,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량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출하량을 통해 갤럭시S5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예측할 수 있으며, 특히 1000만대 판매 시기는 해당 전략 제품의 초반 돌풍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돼 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갤럭시S5의 출고가를 전작인 갤럭시S4 LTE-A 모델보다 10만원가량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통상 2년 가량 되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상으로도 흥행에 무게가 실려서다. 2년 전인 2012년 5월 출시된 갤럭시S3는 50여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히 높은 판매고를 이어가며 6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4가 출시 초 판매 급증 이후 판매량이 꺾인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가 거듭되면서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져 갤럭시S3에서 갤럭시S5로의 교체 수요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는 전 세계 125개국에서 동시에 판매됐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동시 판매에 들어갔던 갤럭시S4와 비교하면 동시 출시국은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달까지 갤럭시S5를 150개국 350여개 사업자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업계에서는 갤럭시S5의 올해 2분기 출하량을 18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연간 출하량은 4500만대 전후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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