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전월과 비교한 4월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3000억원에 그쳤던 가계대출 증가폭은 이달 2조원으로 급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 집계결과 전월 3000억원 수준이던 가계대출 증가폭은 4월들어 2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부문별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증가폭은 전월 8000억원에서 이달 1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주택거래가 서서히 살아나고 은행들이 적극적인 대출 확대에 나서면서 대출 증가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월 감소세를 보였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도 이달에는 5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무원의 성과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인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수요가 되살아났다. 4월 중 통화 총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M2증가율(평잔기준·전년동월대비)은 전월과 비슷한 5%대 중반으로 추정된다.한은은 "재정집행 둔화로 정부 부문의 돈이 회수됐지만,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민간 신용이 늘었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국외 신용공급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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