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세계 최대 양돈업체인 중국 WH그룹이 홍콩 증권거래소 주식 상장을 취소했다. WH그룹은 29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시장 상황”을 이유로 19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WH그룹은 당초 IPO로 37억~53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0일 시작한 공모에서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최근 조달 규모를 13억~19억달러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올해 들어 3.7% 하락했다.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한 회사의 주가는 평균 5.7% 하락했다. WH는 공시에서 “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된 측면을 고려해 이번에는 기업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 주주인 WH그룹은 지난해 미국 최대 돈육 가공업체 스미스필드를 인수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이지만 돈육 소비량 증가세는 둔해지고 있다. 전년 대비 중국 돈육 소비 증가량은 지난해 155만t으로 2012년의 281만t보다 감소했다고 미국 시장조사회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반은 추산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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