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북한의 전기 생산량과 1인당 전기 소비량이 한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표한 ‘2014년 세계발전지표(World Development Indicators)’에 따르면 북한의 전기 총생산량은 2011년 기준으로 216억kWh이다.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전기생산량 5210억kWh의 4% 밖에 안 되는 수치다. 그나마 북한의 전기생산량은 2009년 201억kWh에서2년 만에 6억kWh가 늘어난 것이다.북한에서 전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주민은 전체인구의 2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자료에 따르면 북한 주민 1인당 전기 사용량은 2009년에는 703kWh에서 2010년 744kWh로 늘었다가 2011년 739kWh로 다시 줄어들었다고 RFA는 전했다.아는 한국 국민의 1인당 전기사용량이 2011년 1만162kWh에 비하면 약 7.3%에 불과한 것이다.북한 전체 전기 사용량은 한국의 인천시 한곳에서 사용하는 양보다 약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전했다.한편, 북한의 전기 생산은 수력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전기 생산방식은 수력발전이 전체 전기생산량의 61%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석탄 36.3%, 기름 2.7%였으며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 발전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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