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쓰담쓰담 숲태교 프로그램’ 운영…심신안정으로 건강한 출산 도모'
장성군이 지역 예비맘들을 대상으로 숲을 통한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있다.
[아시아경제 김재철 기자]전남 장성군이 지역 예비맘들을 대상으로 숲을 통한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29일 장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임신부의 심신안정으로 건강한 출산을 도모하고 태아에게 깨끗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치유의 숲인 축령산에서 ‘쓰담쓰담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숲에서 제공하는 피톤치드 향과 음이온, 새소리, 물소리, 편백림 경관 등을 활용해 임신부의 숲 치유 경험을 태아의 경험으로 연결시켜 상호 교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한다.운영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10여명의 예비엄마들이 축령산 산길에 올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숲길을 거닐며 편백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를 만끽했다. 또, 명상과 체조를 통해 출산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자연분만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으며, 숲속에서 각종 체험을 통해 다채로운 태교 방법도 배웠다.한 참가자는 “집에서 조용히 음악만 듣다가 숲속에서 바람과 새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며 “내가 느끼는 숲의 맑고 행복한 기운을 뱃속의 아이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군은 오는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숲속 요가, 편백아로마 마사지, 편백물 족욕, 편백나무 모빌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숲태교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숲의 소리를 들으며 가볍게 걷기만 해도 임신부와 태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임신부의 건강과 출산율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올해 1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 ▲영양플러스 사업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등 10여종의 다양한 출산장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철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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