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세월호 사고 관련 심리치유 연수·상담 실시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 전문상담교사, Wee 센터 실·팀장, 교육청 장학사, 학부모 등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 심리 치유를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30일 오후 2시 이화여고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우울·불안·대리외상 등 집단 트라우마를 예방하고 심리 치유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연수는 신영철 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박사의 '스트레스와 우울 극복 방안', 김붕년 서울대의대 소아청소년정신과박사의 '소아청소년 외상스트레스 치유와 지원', 김형근 서울중독심리연구소 소장의 '급성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신체 이완 활동', 김경아 서울행복교육지원본부 실장의 '학교 상담 사례를 통한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유 프로그램 운영 안내'로 구성된다. 이번 교육은 학교 상담 담당자들의 PTSD에 대한 이론적 이해, 스트레스와 우울 극복 방안뿐만 아니라 실제 상담 사례 소개를 통해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함께 안내한다. 또한 급성 스트레스 치유를 위해 교사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신체 활동 프로그램도 보급한다. 시교육청 서울행복교육지원본부는 재난 상황 이후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외상의 우려가 있는 아동·청소년의 경우 ▲아동 및 청소년이 겪는 슬픔과 고통을 감추거나 억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도록 도와주고 ▲사고에 대한 소식, 보도, 영상, 유언비어 등을 접하지 않도록 하되 확실히 드러난 사안은 정확하게 말해주고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상담기관에 상담을 의뢰하고 ▲심한 경우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 상담 및 약물치료를 받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시교육청은 위학교 Wee클래스, 지역Wee센터, 서울행복교육지원본부(서울Wee센터 02-3999-505)와 마음건강 ONE-STOP 지원센터(학교보건진흥원 02-3999-677,457)를 연계해 세월호 사건 보도 후 충격으로 인해 불면, 불안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긴급 상담과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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