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노키아 인수를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브랜드를 없앤다. MS가 70억달러 규모의 노키아 인수를 마무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발표다. 28일(현지시간) 스티븐 엘롭 MS 부사장은 이날 온라인 포럼에서 노키아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엘롭 부사장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명칭을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로 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인수 과정에서 기술적 필요로 사용했던 것"이라며 "스마트폰 브랜드의 새 명칭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노키아로 옮긴 후 MS의 이익을 위해 노키아를 희생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노키아에서 근무할 때는 노키아 주주를 대신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고 강조했다.엘롭 부사장은 MS의 시장 점유율이 애플 및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전화에 밀리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2010년 MS에서 노키아로 일자리를 옮겨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바 있다.그는 또 "기본적인 사업과 전략에 대한 결정은 노키아 이사회의 지지와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엘롭 부사장 역시 노키아 이사회의 일원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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