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출향인들 박람회장 관람, 고향발전 모습에 눈시울 적시기도
재경 금일읍 향우회가 대규모로 완도를 찾아 남다른 고향사랑을 나타냈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주말 우천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4월 11일 개막한 해조류박람회는 개장 10일째 누적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하였으나 16일 진도해상 여객선 참사가 발생하면서 관람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시관람, 체험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관람객을 맞이하면서 27일 누적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열기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이에는 전국에 완도출향인들의 애향심도 한목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에 30만명의 완도출향인들은 2014년을 고향방문의 해로 정하고 박람회 기간 집중적으로 고향을 방문하여 박람회를 관람하고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공무원과 운영요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고금면 향우회 200명을 비롯해 4개읍면 향우회원 1,500여명의 박람회장 관람을 시작으로 26일에는 6개읍면 5,000여명의 향우들이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27일에도 약산면 향우회원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특히, 재경 금일읍향우회원 700여명이 대형버스 19대를 이용해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금일읍 지역주민 300여명과 박람회장에서 1,000명이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애향의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재경 완도금일향우회 조재덕 회장(60)은 “국제행사까지 개최할 수 있는 완도의 역량에 출향인들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큰 감동을 받았다”며 “몰라보게 발전한 모습을 직접 보고 완도가 고향이라는 것을 누구에게라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출향인들은 박람회장 관람을 마치고 고향 특산품 사가기, 장보고장학금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등 애향운동을 실천하여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익명을 요구하는 재경 완도Y면 향우회 A모회장은 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여 출향인들의 자긍심을 높여준데 대해 감사하며 고향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달라며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에게 2천만원 상당의 고급 유니폼 200여벌을 기증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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