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는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때에 직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난 것에 대해 ‘안일한 대처로 계획을 취소시키지 못한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24일 밝혔다.구청 직원 16명은 21일 3박 4일 일정으로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베이징(北京)시 하이뎬(海澱)구로 기획연수를 떠나 24일 귀국한다.구는 하이뎬구 측에서 방문단을 맞을 준비를 마쳤고 방문자들도 하위직 실무진들이어 고민 끝에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국민 정서를 더욱 엄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했다.또 경비는 구 예산으로 1인 당 60만 원씩 지원, 방문자 1인 당 35만 원씩 개인 부담했다고 밝혔다.서대문구는 아울러 17일부터 10박 12일 일정으로 선진지 체험 유럽 배낭여행을 떠난 직원 9명(6~8급)에 대해 귀국조치를 내렸다.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28일보다 앞선 26일 귀국할 예정이다.구는 경비 중 각자 350만~400만원을 자비로 부담했으며 구청에서 1인당 1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구 관계자는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비상대기 태세로 안전대책회의를 잇달아 열며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 구정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직원이 보다 엄중한 자세로 맡은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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