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씨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논란을 해명했다. (사진: 채널A 방송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실종자대표 송정근 "순수한 의도…법적문제 있다면 처벌받겠다"임시로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54)씨가 유가족 당사자가 아니라 정치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인 가운데, 그가 22일 아시아경제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송정근씨는 안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곡제일교회 목사를 맡고 있다. 또한 대안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는 등 20년 가까이 비행청소년과 가출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상담하는 일을 해 왔다. 송씨는 "나는 평생 청소년들이 위험에 빠지면 도와주는 일을 해 왔다"며 진도로 내려온 이유를 설명했다.16일 오후 6시30분께 송씨가 진도에 도착했을 당시 목사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누군가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논의가 있었다. 그는 "그분들이 일단 맡아달라고 요청해서 맡게됐다"며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송씨는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동의를 얻었다. 단상위에 올라 임시로 대표를 맡아도 되느냐고 여쭤봤을 때 반대하는 분이 없었다. 오히려 가족분들은 제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있으며 현재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깝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송씨는 자신의 대표직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선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다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를 방문했을 때 그가 사회를 보며 문제가 불거졌다. 그는 "대통령이 돌아간 후 체육관 단상으로 나가 실종자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또 돕고 싶은 마음에 대표를 맡게 됐는데 혹시 다른 대표분이 나오시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내겠다고 말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다음 날 안산으로 돌아왔다.그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이분들을 돕기 위해 진도에 왔다. 결과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실종자 가족분들과 단원고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죄송하다"며 "만약 이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모든 처벌을 받을 용의가 있다. 지금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모든 마음을 모아야지 내 개인이 어찌되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인터뷰를 끝맺었다.한편 송정근씨는 18일 안산으로 돌아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그는 지난 2월경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발기인 대회 때 처음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새정치연합은 논란이 커지자 23일 송씨의 제명을 다루는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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