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옹벽
조성 지역은 골목길 담장이나 벽면 뿐 아니라 가로변 콘크리트 옹벽, 시멘트 담장 등이다. 지난 해 7~8월 2014년도 사업대상지 수요 조사를 통해 개인 소유주가 신청해 동의한 곳과 공공건물의 담장과 석축 등 5개동, 8개소, 321m 구간을 대상으로 곧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골목길 녹색담장은 벽면 하부에 화단을 조성, 덩굴식물을 심어 녹색공간으로 만들고 중구의 상징 꽃인 장미와 다년생 초화류를 식재해 꽃을 감상하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특히 주민들의 참여를 위해 지난 해 구성된 ‘녹색골목 가꾸기 추진위원단’을 중심으로 대상지중 1~2개소에서 내 집 앞 화단을 조성하듯 직접 초화류를 심고 가꿀 계획이다. 또 공사가 끝난 후에는 잡초 제거와 급수, 고사목 제거, 청소 등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중구는 범죄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특별구 사업 일환으로 우범지대가 될 수 있는 지역을 녹화, 주변 환경을 밝고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2011년8월‘담장녹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이를 토대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소공동 등 10개동 31개소 2123m에 녹색담장을 조성했다.이 사업으로 동네 분위기가 쾌적하고 밝게 변해 우범지대 최소화는 물론 주민들에게 여유있는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일부 쓰레기 무단투기로 지저분했던 지역은 무단투기 저감과 깨끗한 거리로 시각적 순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창식 구청장은 “골목길 내 삭막하고 후미진 콘크리트 벽면을 푸른 녹색담장으로 탈바꿈시켜 한뼘의 녹지라도 더 조성함으로써 구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