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4년 선상 커플 '타이타닉 영화같은 비극'

▲세월호 침몰 희생자 빈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 4년 선상 커플 '타이타닉 영화같은 비극'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김기웅(28)씨와 정현선(28)씨가 결혼을 약속한 '선상 커플'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18일 인천 길병원에서 김씨의 빈소를 지키고 있던 모친 김광숙(59)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둘이 4년이나 사귀었다. 기웅이가 학교 졸업하면 올해 가을쯤 결혼 시킬 계획이었다"며 "그렇게 예쁜 애들이 같이 갈 수 있냐"며 눈물을 터뜨렸다.어머니 김씨는 "현선이 부모님과 상의해 영혼 결혼식이라도 열어줘야 할 것 같다. 좋은 곳에서 둘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지 않으냐"며 두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안타까워했다.또한 "원래 아들은 오하마나호만 타는데 4월엔 행사가 많아서 세월호까지 타게 된 것"이라며 "처음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아들이 세월호에 탄 것도 모르고 현선이가 안전한지만 알아보고 있었다"고 말했다.인천대에 재학중인 김씨는 4년 전부터 선상에서 불꽃놀이를 파는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여자 친구 정현선씨는 세월호의 승무원이다. 정씨의 시신은 목포중앙병원에 안치돼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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