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된 가운데 16일 저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구조된 한 학생이 가족들을 만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최우창 기자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전라남도 진도지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했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교 학생 부모들이 '학부모 대책회의'를 꾸리고 실시간 상황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10명으로 구성된 대책회의는 16일 오후 진도군 실내체육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현장에는 소통할 수 있는 관계자가 아무도 없다"며 "정부·선사·학교 측 책임자가 현장에 직접 나와서 학부모들에게 사고 수습상황을 실시간으로 설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사고 수습을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대표자들이 현장에 한시라도 빨리 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대책회의는 또 "생존자 가운데 수사를 받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분들이 현장에 오셔서 그 부분(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말을 하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대책회의는 정확한 구조자 명단은 물론이고 향후 구조 및 선체 인양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고 촉구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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