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고3 선배 SNS 봉사

▲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한 고3 학생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생존자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 Medrowdia 트위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고3 선배 SNS 봉사.전남 진도 해상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 등 승객 459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산 단원고의 한 고3 학생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탑승객들의 생사를 전하고 있다.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승객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SEWOL)호에서 긴급 구조 신호가 접수됐다.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에는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승무원 30명 등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 기준 집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4시30분 긴급 브리핑에 따르면 탑승객 459명 중 164명이 구조됐고 2명이 사망했으며, 실종된 293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망자는 사고에도 끝까지 대피 안내방송을 하던 청해진해운 직원 박지영(27)씨와, 단원고 2학년 정치웅(18)군이다. 박씨와 정군의 시신은 진도한국병원과 목포한국병원에 각각 안치됐다.현재 탑승객의 지인들이 구조·실종자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안산 단원고 3학년 김민혁군이 트위터를 통해 학교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생사 여부를 전하고 있다. 김군은 개인의 생사 여부를 묻는 쏟아지는 트윗에 일일히 답변을 해 주고 있다. 그는 "전 선배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중입니다"라며 겸손하게 봉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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