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측은 13일 김진표 의원이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안한 '연령별 투표율 보정'에 대해 '민주주의 부정 꼼수'라고 거부했다. 김 의원은 당의 경선 방식 수정에 반발해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 전 교육감 캠프의 이홍동 공보특보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의 제안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표의 등가성을 깨는 것"이라며 "당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제안"이라고 지적했다.이 특보는 "제안대로라면 저연령대 100명 선택을 80명으로 하고 고연령대 100명선택을 120명으로 하자는 것인데 이는 여론조사결과를 합법적으로 왜곡하자는 것으로 변형되고 더 강화된 역선택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층의 참여의지를 꺾는 것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여론조사에여태 한 번도 하지 않은 엉뚱하고 뜬금없고 전형적인 꼼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당 지도부가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자를 배제한 것에 대해 반발해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이 김 전 교육감의 반발을 의식해 경선 룰을 번복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에게 연령별 투표율 보정을 여론조사에 적용해달라고 '최소 마지노선'을 제안한 상태다. 김 의원은 오늘(13일) 오전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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