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3라운드서 2오버파, 스피스는 2언더파 '공동선두', 최경주는 42위
조던 스피스가 78번째 마스터스 셋째날 17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오직 신(神)만이 우승자를 점지한다."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가 예상대로 우승자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다.'2012 챔프' 버바 왓슨과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공동선두(5언더파 211타)를 달리고 있다. 매트 쿠차(미국) 공동 3위(4언더파 212타), 리키 파울러(미국)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공동 5위(3언더파 213타) 등 선두권 역시 촘촘하다.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왓슨이 2오버파로 부진한 사이 스피스가 2타를 줄여 치열한 우승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마스터스에 처녀 출전한 스피스는 특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최연소 우승기록(21세 104일)까지 경신할 수 있다. 1993년 7월에 태어나 아직 만 21세가 안 됐다. 지난해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 연장혈투 끝에 첫 우승을 일궈내 1931년 랠프 걸달의 산타모니카오픈 우승 이후 무려 82년 만에 10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미국의 차세대 기대주다. US주니어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두 차례나 우승해 어려서부터 유망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US주니어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ㆍ3회) 이외에 스피스가 유일할 정도다. 50세의 베테랑 히메네스는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고령 우승기록(46세)에 도전하고 있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서도 최고령 우승 기록이다. 1968년 줄리어스 보로스의 PGA챔피언십 우승 당시 나이가 48세 4개월이었다. 지난해 12월 홍콩오픈을 제패해 유러피언(EPGA)투어에서는 이미 최고령 우승기록(49세 337일)을 수립했다. 이날 7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으로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해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넘버 2' 애덤 스콧(호주)은 반면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6위(1오버파 217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선두와는 6타 차, 대회 2연패와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이 쉽지 않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4위(3오버파 219타)에 있다. 최경주(44ㆍSK텔레콤)도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2위(7오버파 223타)로 추락했다. 9번홀(파4)에서 딱 1개의 버디, 그리고 7개의 보기를 쏟아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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