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출시]'오늘 살 수 있어요'…일본 관광객들도 '군침'

11일 서울 강남 삼성전자 사옥 내 위치한 딜라이트샵에 이른 아침부터 몇몇 소비자들이 방문해 갤럭시S5와 기어2를 구경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특별한 행사는 안해요. 홍보 포스터도 이미 다 붙여놨기 때문에 전세계 출시라고 해서 따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서초사옥 딜라이트샵 직원)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5가 전세계 동시 출시되는 11일 오전. 일반 휴대폰 판매점ㆍ대리점은 물론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체험 매장인 삼성딜라이트샵에서도 특별한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았다. 공식 출시일과는 상관없이 이동통신 3사가 이미 지난달 갤럭시S5를 판매하기 시작한 탓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5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기 보다는 '꾸준'했다. 오전 9시 50분.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에 위치한 삼성딜라이트샵 앞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매장을 일찍 찾은 직장인 A씨는 닫혀있는 문틈을 통해 "오늘 갤럭시S5를 사면 기기를 바로 가져갈 수 있느냐"며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인 직원에게 묻기도 했다. 일본인 관광객들도 이른 아침부터 매장을 찾아 갤럭시S5와 기어2를 만져보며 애플리케이션들과 기능들을 구동해보고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노트3보다 늦게나왔지만 가격대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나가는 편"이라며 "문의도 상당히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올레스퀘어도 대체적으로는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몇몇 소비자들이 갤럭시S5에 관심을 보였다. 매장을 방문한 직장인 B씨는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 이왕 사는김에 최신형을 사고싶다"면서 갤럭시S5에 만족스러워했다. 올레스퀘어 직원은 "영업정지 기간이지만 갤럭시S5 체험 전시장 앞에는 늘 사람이 북적인다"면서 "갤럭시S5 3대와 기어2, 기어핏 한대씩을 전시해 놓았는데 고객들이 한참 드나들 오후 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KT는 영업정지 기간 중 24개월 이상 기기변경 고객만 받고 있는데, 이 고객들 중에서도 70% 정도가 갤럭시S5를 찾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갤럭시S5는 이통사 실적에도 기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5 단독 출시 후 3000~4000건 이상 실적이 올라갔다. 지난 5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LG유플러스도 "갤럭시 S5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출시 초기라 시장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이날 오후 8시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행사에는 홍경택, 황주리, 김양희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 콘텐츠와 새로운 형식의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쳐진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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