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흥분제 '러쉬' 밀수 급증…부작용 심각

인천공항세관은 러쉬 등 신종마약류 밀수가 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알킬니트리트 함유 신종마약류(속칭 러쉬)의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마약이 아닌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보유만 해도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받게 돼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러쉬(Rush), 합성대마(5F-UR-144) 등 신종마약류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인천공항세관은 3월말 현재까지 62건(전년 동기대비 282%)의 신종마약류를 적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임시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신종마약류 러쉬(Rush) 밀수가 34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러쉬(Rush)는 주로 코로 흡입하며 의식상실, 심장발작 등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환각물질이다. 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성적흥분을 배가시키는 물질로 잘못 알려져 있다. 러쉬는 주로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구매하고 있는데 사이트에는 가죽클리너, 액체향인 것처럼 위장해 판매되고 있다. 이름도 러쉬(Rush), 정글주스(Jungle Juice), 블루보이(Blue Boy) 등으로 다양하다. 인천공항세관은 이에 대해 "마약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구입할 우려가 높아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며 "임시마약류라도 밀수출입, 매매, 투약은 물론 그러한 목적으로 소지 또는 소유 할 경우 관련 법률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국내마약단속기관은 물론 외국 마약단속기관과 상호협력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하고 통관단계에서 검사를 강화해 불법마약류 국내반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혔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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