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濠, 경제동반자협정…'대략적 합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일본과 호주가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하는데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7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토니 애벗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EPA협상에 대해 "대략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구체적 합의사항을 거론하지는 않은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호주산 쇠고기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현재의 38.5%에서 20%대로 낮추고 호주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5%)를 철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주산 쇠고기 관세가 내려가면 호주는 일본 쇠고기 시장에서 경쟁국인 미국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일본은 호주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 인하 카드를 통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관세 철폐를 고집하는 미국을 압박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호주와 일본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EPA협상을 시작했다. 양국 국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내년 중 협정이 발효될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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