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7일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중국은 이번 방문을 양국 간 '신형군사관계' 구축에 활용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미국도 양국 간 사이버공격 문제와 중국과 주변국 사이의 영유권 문제 등을 언급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헤이글 장관은 7일 전용기를 이용해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방문했다고 미국 타임지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창완취안(常万全) 중국 국방부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헤이글 장관은 이날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에 승선하는 것으로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랴오닝호에 외국인이 탄 건 헤이글 장관이 처음이다.헤이글 장관이 지역긴장 완화를 위해 남중국해 방공식별 구역 설정과 관련 중국 정부에게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는 파격적이라는 분석이다.앞서 일본을 방문한 헤이글 장관은 "중국의 군사적 투명성을 요구한다"면서 "무력을 사용해 경계선을 설정하거나 영유권을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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