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봄 개편 설명회 / KBS 제공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KBS 봄 개편의 중점은 바로 '공영성 강화'였다.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장에서는 KBS 봄 개편 설명회가 진행됐다. 2014년 봄을 맞이한 KBS는 '수신료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영성 강화'를 기치로 새로운 바람을 담아 시청자를 만날 계획이다.◆ 한국사회 중심축으로서의 역할 수행KBS는 사회적 의제설정 기능 강화를 위해 '테마 주간'을 설정한다. 통일, 경제 활성화, 공기업 개혁, 가족, 소통 등의 아젠다를 매월 한 주씩 편성해 집중 방송함으로써 대국민 의제설정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시사기획 창', '취재파일 K', 'KBS 파노라마' 등 시사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심야토론'과 '일요진단' 등 토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특집 프로그램도 편성한다.신설되는 프로그램은 '시사진단'이다. 본격 '정치 하드토킹'을 표방하고 있는 '시사진단'은 여야는 물론,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열린 출연 방식으로 한국사회의 시사문제와 현황, 대안을 넓게 모색한다.◆ 성숙한 시민 의식 고취시민의식 고취를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좋은 나라 운동본부 시즌2'가 첫 발을 뗀다. 제작진은 '모두가 함께 웃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의 문제점을 찾아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좋은 나라 운동본부 시즌2'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치는 코너 '이런 법이 어디 있어'와 시청자들의 상황을 재연하는 '리얼상황, 당신이 감동입니다',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를 들여다보는 '줌 인 사각지대'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다양한 분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도 새롭게 출발한다. 이 프로그램은 평범한 우리네 일상도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는 데 목표를 뒀다.◆ 사회적 약자 배려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소중한 나눔의 이야기'가 신설됐다. 빈곤층의 가난한 삶보다 그들의 재건을 조명,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도움 보다는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장기적인 복지 시스템을 소개할 전망이다.또한 출산과 함께 가난해지는 '베이비 푸어', 실직으로 인해 일용직으로 전락한 '워킹 푸어' 등 다양한 계층의 경제적 약자들을 소개하고 양극화로 인해 피폐해진 빈민지역을 선정해 찾아간다.'소나기 위원회'도 구성된다. 이들은 복지전분가, 법률가, 지역 공무원, 봉사단체로 구성돼 경제적 약자인 출연자의 삶을 들여다보고,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적 비전 제시'대한민국 창업프로젝트 천지창조'는 작은 아이디어를 성장시켜 위대한 창업 인큐베이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상금은 총 7억원 상당으로 서경석이 MC를 맡고, 이봉원과 유상무, 장동민, 곽현화 등이 연예인 멘토로 참여한다.특히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송은강 캡스톤 파트너스 대표, 여주상 마젤란투자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성공신화를 쓴 사업가들이 전문가 멘토로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와 함께 창업 붐업을 위한 다큐멘터리와 강연도 마련됐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성공적인 창업 생태계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CEO와 벤처캐피탈을 초청해 TED 형식의 강연도 제공한다.◆ 행복충전! 건강한 대한민국웃음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위해 예능국이 앞장선다. 음식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퀴즈쇼와 버무린 '밥상의 신'과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는 부부들과 함께 육아 과정을 재조명하는 '엄마의 탄생'이 시청자들 곁을 찾는 것.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진행되는 '밥상의 신'은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왕을 선정, 퀴즈를 풀어나가면서 전국팔도에서 공수한 최고의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보는 프로그램이다.제작진은 우리 농산물과 농어촌에 대한 시청자 관심을 제고하고 향토 음식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원산지 및 지역홍보를 꾀한다. 아울러 한식의 역사와 뿌리를 재조명,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엄마의 탄생'은 실제 부부의 임신과 태교, 출산과 육아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해 선입견을 타파하고 저출산으로 붕괴되는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이밖에도 피터팬을 꿈꾸는 중년 스타들의 변신을 담은 '미스터 피터팬', 진정한 남자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나는 남자다', 30일 간의 연애를 통해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두근두근 로맨스' 등 재기발랄한 파일럿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됐다.박태호 예능국장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도전과 희망을, 기성세대에게는 힐링과 공감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라는 뜻이 올해도 이어진다"면서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 재미를 드리는 예능국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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