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불참과 동시에 마스터스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는데….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불참 때문이다. 2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시는 당장 '타이거 임팩트'(Tiger Impact)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20만명에 불과한 소도시지만 해마다 '마스터스 주간'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주민 대부분은 아예 집을 빌려주고 여행을 떠날 정도다. 올해는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일단 숙박업계부터 초상집으로 변했다. 하루 7만원짜리 호텔이 보통 50만원까지 폭등하지만 이미 절반 수준인 25만원으로 내렸다. 예약을 완료한 업소들은 해약사태를 빚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암표상들도 울상이다. 100만원을 줘도 구하기 어려웠던 연습라운드 하루 입장권은 35만원 수준으로 매매가가 뚝 떨어졌다. 수개월 전에 예약이 완료된 레스토랑과 인근 골프장들도 대책이 없다. 중계를 맡은 CBS의 시청률 급감도 불가피하다. 마스터스 시청율은 그동안 우즈의 성적과 비례했다. 우즈가 20년 만에 처음 마스터스에 불참하면서 메가톤급 쓰나미가 예고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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