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10년만에 사내 슬로건 변경…왜?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현대라이프가 10년 만에 사내 슬로건을 변경한다.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내 슬로건이 10년 만에 바뀐다"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작은 수정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슬로건 항목은 4가지로 ▲Strategy+Execution(전략+실행) ▲Speed(속도) ▲Never Ending Change(끊임없는 변화) ▲Diverse yet United(다양성과 통합)이다. 이 중 Strategy+Execution과 Diverse yet United이란 항목이 신설됐다. 기존 슬로건 항목 중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Strategy Focused'를 없앴고 흔해진 문구인 'Innovation'을 'Never Ending Change'로 흡수시켰다.Strategy+Execution의 의미는 전략과 실행, 즉 실행 없는 전략은 없고 전략 없는 실행은 없다는 뜻이다. Speed는 100%의 완벽함보다는 신속한 전진을 추구하는 것으로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단순화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Never Ending Change는 관행과 매너리즘을 돌파하는 자세로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Diverse yet United는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동의 목표 달성을 전제로 다양성이 모여 하나가 될 때 탁월한 조직이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슬로건 변경 배경 이유에 대해 "현대카드와 캐피탈이 지향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의 정의가 필요했다"며 "진부하고 모호한 표현을 개선하고 범세계적인 기업문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현대카드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서 우리카드가 1일 출시한 '가나다카드'가 표절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카드가 출시한 가나다카드가 현대카드의 챕터2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현대카드 챕터2는 할인과 포인트라는 투트랙 체계를 처음으로 내세운 카드 상품이다. 실제 우리 가나다카드의 경우도 할인, 포인트로 단순화 된 체계를 내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정 사장은 "경쟁사의 좋은 점이 있어서 모방을 한다는 그 자체는 별로 손해날 일이 없다. 그런데 같이 일하는 구성원들에게 경쟁사를 그대로 모방하자고 하는 순간, 조직 모두에게 드리워지는 자신감 상실, 스스로의 고민 포기에서 오는 손실은 모방에서 얻는 이익의 열배를 넘고도 남는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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